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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 한인사회 침투 “충격”

03/16/2023 | 07:59:44AM
미주 한인 인터넷 매체의 북한 체제 찬양활동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모란봉편집사’가 미주 한인이 개설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찬양하는 여론활동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의 정보당국이 밝혔다.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 선전 조직의 활동을 추적하던 중 모란봉편집사가 미주 한인들에게 김정은 정권을 칭송하는 등의 사이버 여론전 지시를 내린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에 드러난 매체는 워싱턴주 한인이 운영하는 ‘시애틀 한마당’ 사이트인데, 여기에는 북한 통일선전주 산하 ‘평양모란봉편집사’의 대외 선전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또 한마당 사이트에는 한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조선의 오늘’과 ‘중앙TV’ 그리고 북한을 선전하는 각종 배너가 버젓이 있어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다.

한국 정보당국은 이 사이트 운영 및 관계를 하고 있는 두 명의 K씨가 모란봉편집사와 접촉해 지시를 받았거나 어떤 이유로든 연계된 것으로 파단하고 있다. 북한 찬양활동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모란봉편집사는 자체적으로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텔레그램 뿐만 아니라 틱톡, 위챗 등 유명 SNS 계정을 만들어 김정은 체제 선전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004년 민족통신을 비롯해 조선중앙통신, 조선신보, 조선인포뱅크, 내나라, 우리민족끼리 등 31개 친북 종북 인터넷 사이트에 불랙아웃 조치를 내렸다. 이어 2019년에도 인너넷을 통해 외국어롤 번역 뉴스를 보급해 온 ‘조선의 오늘’, ‘서’'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접속차단 조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한인사회가 자칫 잘못하면 간첩 소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어 표면상에 드러난 것이 이정도면 물밑에서 활약하고 있는 친북 종북파는 예상 외로 많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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