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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모든 곳이 범행현장 ''충격''

01/27/2023 | 10:11:16AM
연초부터 총기난사로 인한 참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밤에는 70대 남성이 댄스 교습소에 모인 다른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무차별로 총기를 쏘아대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서는 17세 여성과 6개월 난 아기가 가족과 함께 총에 맞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6살 난 아이가 수업 중 교사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도 있었다.

학교와 가정, 공연장, 거리, 콘서트장, 슈퍼마켓, 사무실, 교회 등 장소를 막론하고 총기난사가 잇따르면서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다. 타인종에 대한 증오와 소속집단에 대한 불만, 가족이나 직장동료와의 불화 등을 정상적으로 해소하지 않고 총을 집어 드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많아서다. 결국 총을 손에 넣기가 너무 쉬운 까닭에 개인 간 갈등이나 정서불안, 정신질환 등이 너무 쉽게 다수의 사망자를 내는 살인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의 근원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고립과 스트레스가 심화한 상황에서 사회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는 점도 최근의 총기난사 사건 급증의 배경이 됐을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며 사회불안이 커졌던 2020년 사상 최다 수준인 2천300만 정의 총기가 팔렸고, 2021년에도 총기업체들이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도 고려할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민간인들이 소지한 총기의 수가 3억9천300만 정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인구인 3억3천300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정치권이 총기 관련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회의론이 이번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총기를 보유한 범죄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는 등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다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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