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고령화 .이민 감소...한인업소 구인난 심각

11/23/2022 | 12:00:00AM
다가오는 새해에도 이민 감소, 고령화,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구인난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연구해 지난 2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에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 고용주들이 근로자들 고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구인난이 심각한 이유로는 급속한 이민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노동시장 변화 등을 꼽으면서, 주로 요식업이나 호텔업종, 세탁소나 이민 노동력에 의존하는 업종일수록 더 힘든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밖의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자 고용주들은 내년 근로자 급여를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4.6%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상 이유로는 물가 급등과 노동시장 인력부족을 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완화와 함께 오랜만에 정상적인 운영을 꿈 꾸고 있는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있는 한 고기전문점은 “지난 두 달 동안 노력했지만 필요한 직원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면서 근심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이 식당의 K모 사장은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옛날에 비해 직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요즘 손님들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일손이 모자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아만다 김 사장은 “현재 주6일 영업에서 주7일 영업으로 바꿔볼려고 하는데 직원을 구하지 못해 포기했다”면서, 이렇게 구인난을 껶어보는 일은 비즈니스를 한 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과거에 요식업에 종사하던 분들이 간병사나 다른 분야로 재취업하는 성향도 있고,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저임금인 음식분야 취업을 기피하는 성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DC 번화가에서 샐러드바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 사장은 “코로나 대유행 때 실업수당을 받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일할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했다”며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난간 이야기지만 지난 2년 간에 걸쳐 경기부양금 지급과 실업수당의 연장 등이 식당 취업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했다" 고 덧붙였다. 애난데일 한인전문점의 L모 사장은 “가끔 급할 때는 식구들을 동원하거나 주변 지인을 통해 부족 인력을 보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구인난의 장기화는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줄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손님에 대한 서비스 질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한편 구인난 심화 현상은 일회용 노동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른 아침에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모여 있는 라틴계 일회용 노동자들은 비싼 임금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팔려 나가고 있다.

김성한 기자

관련 기사보기
중고차 가격 상승세 멈췄다
한국토지 제일많은 외국은 ''미국인 1위''
주식 투자로 인한 세금빚 해결 사례
'한미동맹 발전. 강화에 총력'
전문직 이민자 '해고 칼바람' 분다
흥분,기쁨,눈물...16강 진출 워싱턴도 들썩
한국, 포르투갈 꺾고 월드컵 16강
할인의 힘... 인플레가 이겼다
조기 은퇴시 ''18만불 손해''
워싱톤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공식 인준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22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