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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자들 빅세일 기대 어렵다

11/22/2022 | 07:52:53AM

연말에는 각종 할인행사로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가 어느 때보다 증가하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상품 가격을 일정 이하 수준으로 내리지 못하도록 '최저 가격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최저 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월마트, 아마존 등 유통업체들도 파격 가격 할인에 제동을 걸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8%대 이른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폭탄 세일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너무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팔면 상품을 제조한 업체의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또 최근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이유로 최소한의 이윤을 확보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제조업체들이 아마존보다 싼 가격으로 다른 곳에서 물건을 파는 사례를 적발하면 아마존 입점을 거부하는 식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TV들의 파격 할인 판매를 막으려고 최저 가격제를 추진해왔다. 소비자들이 가게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본 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할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온라인으로 최저가를 제시하는 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저 가격제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TV와 같은 빅 아이템이 아니라 치약과 같은 생필품과 일반 제품들에도 최저 가격제를 적용하고 있다.

콜게이트는 프로 시리즈 치약을 아마존에서 최소 9.96달러 이상으로 팔도록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 가격 이하로 다른 어느 곳에서도 치약을 살 수 없게 됐다. 장난감 제조업체들도 소매업체에 일정 가격 이하로 할인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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