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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 ''보스웨어'' 감시 급증

09/28/2022 | 07:46:50AM

미국에서 원격근무가 증가하면서 일명 '보스웨어(bossware)'로 불리는 직원 감시 프로그램 사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시 도구 사용은 직원의 사기를 저하하고 신뢰 관계를 훼손할 수 있어 생산성 측면에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중대형 기업의 3분의 1이 근로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의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저임금 산업에서 널리 쓰였던 감시 기술이 업무에서 비교적 자율성을 가졌던 화이트칼라 산업으로 급속히 확산한 결과다.

미국 현지법상 고용주는 직원에게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감시 소프트웨어는 직원의 컴퓨터 화면을 10분마다 한 번씩 캡처하고, 직원이 이용한 앱과 웹사이트의 목록 및 방문시간을 기록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회사는 '보스웨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런 감시용 소프트웨어를 컴퓨터나 태블릿, 전화에 깔아 업무용으로 지급하는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액티브트랙(ActivTrak)과 테라마인드(Teramind) 등이 꼽힌다.

테라마인드의 연구개발 부사장인 아이작 코헨은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고객은 모든 사용자(직원)를 항상 완벽하게 모니터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사 제품은 직원이 경쟁사에 회사 기밀을 이메일로 유출하거나 온종일 페이스북을 들락거리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포착하도록 설계됐으며 시스템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고용주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수준의 감시 시스템도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와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는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양과 종류는 제한된다.

데이터 접근 권한이 있는 고위 관리자는 직원들이 어떤 응용 프로그램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직원의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할 수 없고 한정된 기간의 데이터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타자 입력을 일일이 추적하거나 모니터 화면을 캡처하는 등의 행동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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