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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다 함께’ 실현한 축제

09/27/2022 | 12:00:00AM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헬렌 원)가 주최한 제44회 코리안 페스티벌’이 핸오버에 있는 아룬델 밀스 쇼핑 몰 파킹장에서 23일 저녁과 24일 종일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공식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행사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최대 약 2만 명 가량이 축제를 찾았을 것으로 예측했다. 양일 모두 다양한 대회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부부는 “행사장이 넒고 주차 공간도 많아 편하다. 다양한 음식을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텐트와 테이블이 있는 것도 좋다”며 이동화장실이 깨끗한 것도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4,50대가 시설에 주목한 데 반해 좀 더 어린 자녀를 대동한 젊은 세대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 놀이와 더불어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달고나, 딱지치기 등도 어린이들과 비한인 청소년들에게 인기였다.

시니어 세대는 본인들이 주인공인 제2회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와 시니어 장기자랑 ‘내 나이가 어때서’를 통해 연륜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과 발군의 노래 실력, 젊은이 못지않은 흥과 끼를 맘껏 발산했다.

한국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뛰어난 공연으로 명망 있는 최진숙 명창은 축제 첫 날 전통적인 공연을 보여준 것에 이어 둘째 날은 하이힐과 새롭게 해석한 무대 한복을 입고 파워풀한 ‘소리’를 들려주며 시공간과 인종을 넘는 흥과 음으로 하나 되는 소리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양일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미스터 트롯 신인선이 장식했다. 큰 키와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무대 매너와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흡입력을 가진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가수의 생명인 가창력이었다. 전통 트롯에서 뮤지컬까지 폭넓은 기교와 풍부한 성량으로 청중의 호응과 감탄을 끌어냈다. 연령대가 다양한 청중을 박장대소하게 만든 입담과 연출력은 덤이었다.

우리 모두 다 함께라는 주제로 펜데믹을 이겨 낸 모두의 노고를 위로하고 힘찬 도약을 향한 첫걸음을 수놓은 축제는 한국 문화 계승, 전파와 이를 통한 화합의 발판 마련 외에도 한인 커뮤니티 자체에 대한 주류 사회의 관심을 더 깊어지게 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둬들였다.

이번 축제는 앤 아룬델 카운티와 하워드 카운티 양쪽으로부터 후원받았다. 앤아룬델 카운티는 첫 한인 축제 유치라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하워드 카운티는 축제 장소는 양보했지만, 하워드 카운티에는 메릴랜드 유일의 코리안 웨이와 코리아타운이 있다며 한인 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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