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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김 칼럼] 세금문제 해결 정보력

09/26/2022 | 12:00:00AM

지난 한 달 동안 내가 했던 최악의 구매 아이템은 여성용 하이힐이었다. 세법 세미나 강의가 있어 정장을 차려입고 바쁘게 들어서다 한 쪽 구두가 문턱에 끼며 힐 부분이 부러지고 말았다. 강연장이 마침 쇼핑몰 옆이었고 시간이 촉박해 고급브랜드 매장에서 거금을 주고 하이힐을 마련했다. 몇 시간 동안 서서 강의하고 난 후 나의 발은 물집 투성이가 되었다. 반대로 지난 한 달 간 나의 최애 구매 아이템은 그 날 세미나 장소에서 집에 오기 전 CVS에서 구입한 십 불짜리 싸구려 비치 샌들이었다. 지금도 잘 신고 다닌다.

시간이 촉박하거나 빠른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이나 많은 양의 정보를 수렴하고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허락되지 않을 때, 어처구니 없는 판단 오류를 범하기 쉽다. 낮은 굽의 깔끔하고 저렴한 구두를 선택하는 대신,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명품 구두에 대한 로망을 합리화시켜 구매한 것은 아픈 경험으로 돌아왔다.

세금 문제를 정리하고 해결하는 데에도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 맞다. 연방국세청(IRS)에서 비즈니스 은행 계좌에 직원 월급으로 금요일에 나가야 할 돈을 싹 쓸어 차압해 간 후,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 급하게 도움을 수소문하면 본인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하물며 세금 전문가라고 하는 사무실 몇 군데를 인터뷰 해 볼 시간은 필요하지 않겠는가.

고객들에게 항상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세금 문제는 와인처럼 숙성시키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로 이어져 가정과 비즈니스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거듭되는 국세청의 선처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약속한 조항을 지키지 않다가 결국 가택이 Foreclosure 되는 경우나 형사 세금 사건으로 번져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금전적 문제보다도 정신적인 상실감과 원망, 억울함, 실망감, 대인기피증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미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 목적이 무엇인가. 지금 조금 불편하거나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있더라도, 가족과 비즈니스를 위해 깔끔하게 해결하고 단도리를 해 두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만약 당신이 숙성되지 않은 세금 문제라는 폭탄을 지니고 모른척하고 살아가고 있다면 미루지 말고, 정보를 모으고 전문가와 상담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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