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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유나양 가족 사망...'가슴 찢어진다'

07/04/2022 | 12:00:00AM
한인들, 유나양 가족 사망...'가슴 찢어진다'
전남 완도의 바다 한가운데 자동차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 일 가족 사망사건이 워싱턴 한인사회에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유나 양의 부모는 자영업을 하다 폐업한 뒤 극심한 경제적 고통으로 빚을 갚 지 못 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 거주 50대 주부인 한모 씨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고국에서 발생했다. 뉴스를 보는 순간 충격 에 한동안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났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며 말을 잇지 못했다.

메릴랜드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 씨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자신도 큰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이번 유나 양 일가족 사망 사건은 미국에서 접한 가장 마음 아픈 고국의 뉴스였다" 고 했다.

버지니아에 이민 온지 4년됐다는 이모 씨는 "전혀 남의 일 같지 않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난 3년간 무척 힘들었는데, 이제는 물가 상승으로 어떻게 가족들을 챙기며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 고 했다.

이번 유나양 가족 사망 사건은 한국의 정치권에서도 크게 탄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5년간 나라를 맡았던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며 사과했다. “열 살 아이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죽음을 맞았다. 부모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박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는 "스스로 판사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내부 총질은 그만하라" 며 민주당과 결이 다른 박 전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애난데일 거주 60대 임모씨는 "한국의 정치적 행태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것 같다.

경제적 이유로 목숨을 끊은 일가족의 죽음앞에서도 숙연하기는 커녕 정치적 목적으로 서로 분열하고 있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나 양 일가족 3명의 장례식은 지난 1일 광주의 한 화장장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는 유가족은 없었다.

또한 화장된 유골을 묻을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유골함은 화장장의 별도 공간에 임시로 안치된것으로 알려졌다. 경력 10년 이상으로 이번 장례 절차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무연고 사망도 아닌데 가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며 “가족들이 심적으로 보기 힘들고 안타까워 장례식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피터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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