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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최대 가뭄 어떡하나

3년째 가뭄으로 캘리포니아주 내 주요 저수지들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가뭄이 심했지만 올해는 한층 더 극심한 가뭄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계속되는 가뭄에 골머리를 앓던 캘리포니아 주정부는10개월 전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물 사용의 15%를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자 캘리포니아 수자원위원회는 기능이 없는(non-functional)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을 금지하도록 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시행령이 6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면서 야외에서 주 2일 이상 잔디에 물을 주면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하는 수없이 정원 잔디를 인조 잔디로 바꾸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정부의 명령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나 절수 시행령에 골프장, 공원이 제외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은 골프 치는 사람들의 전유물인데다가, 골프를 치지 않는 입장에서 보면 물 사용이 압도적으로 큰 골프장 규제가 오히려 시급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골프장도 시행령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골프장 측도 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텍사스에서도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 기후학 교수는 "텍사스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5월이었다"라며 "6월은 비가 많이 오는 달인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가뭄은 현재 전 세계적 현상이어서, 한국에서도 농어민들의 애타는 소리가 들린다. 소양강의 폭이 평상시 800미터 안팎이었는데 100-200미터로 줄었고 일부 논은 물 부족으로 모내기조차 하지 못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월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150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곡물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가뭄이 전 세계적 식량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신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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