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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조금 디지털 사기 기승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보조금은 체크 발송에서 전자 카드 입금으로 바뀐 지 오래다. 크레딧 카드와 똑같이 생긴 플라스틱 카드로, 매월 미리 정해진 금액이 충전된다.
사기범들은 이 카드에서 돈을 빼내고 있는데, 이런 행각이 신고돼도 피해자가 피해금액을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게 문제다. 보조금 없이 생계가 막막한 수많은 사람들은 렌트를 못 내느냐, 식재료를 구입하지 못 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메릴랜드 복지부는 이 지원 프로그램이 연방 규율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사기 당한 특정 월의 혜택을 다시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이런 피해자들을 주 하우징 부서에 연결해 긴급 렌트비 지원을 신청하도록 돕고 있다. 푸드뱅크, 복지부 긴급 현금 지원 서비스, 볼티모어시 주검찰 피해자 지원 서비스 등에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피해자들이 이런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서류 접수부터 시작해 또다시 지지부진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피해자들은 당장 먹고살 돈이 없다며 아우성이다.
지난 4월 메릴랜드 복지부에 접수된 금융 사기는 93건이다. 전년도의 8건에 비하면 무려 1062.5% 증가했다. 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2021년 한 해 총 141건의 사기 케이스가 접수됐다. 이달 9일까지 이미 290건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저소득층 보조금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는 가정은 80만 가정이다. 보조금을 계좌에서 바로 빼가는 디지털 사기 범죄는 전국적으로 오름세다. 피해자들은 본인 정보가 언제 어떻게 도난 당했는지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 복지부가 상하원 의원들과 연계해 ‘혜택 재발급과 관련한 세부 사항 조율’에 이르기 전까지, 피해자 개인이 사기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범죄 예방을 위해 다음의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비밀번호(PIN)를 자주 바꾸라 ▷만약 본인 카드에서 이미 돈이 빠져나갔다면 즉시 사회보장국에 신고해 더 이상의 금액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정지’를 요청하라 ▷카드 자체를 잃어버렸다면 800-997-2222(메릴랜드 EBT 커스터머 센터)에 전화해 재발급 받으라 ▷사기 당했을 때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신고 접수증을 사회보장국에 제출하라 등이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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