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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미용실서 총격…한인 3명 부상

05/13/2022 | 01:46:40PM

경찰 "증오범죄 증거 없지만, 연관성 있다면 적극 대응"…외교부 "영사조력 제공"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코리아타운 미용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3명이 다쳤다.

12일 AP 통신과 댈러스 현지 방송 폭스4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상가 미용실에서 주인과 종업원, 손님 등 한인 여성 3명이 검은색 복장을 한 흑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전날 용의자가 미용실로 걸어 들어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친 뒤 총격을 가한 뒤 미니밴을 타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한인 3명은 팔과 발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총격을 받은 3명 모두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피해자들이 있는 병원에 방문해 건강 상태를 파악했으며 이들 중 미용실 원장과 직원 등 2명은 퇴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총을 맞은 미용실 주인의 가족인 제인 배 씨는 "범인은 침착하게 걸어들어와 선 채로 대략 20여 발 쏜 것처럼 보였고 다시 침착하게 걸어 나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총격에 앞서 이 미용실에선 한 종업원이 흑인 여성 머리를 다듬는 방법을 몰라 서로 오해가 불거지면서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승용차에 탄 누군가가 코리아타운 상가를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나는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이 언쟁과 앞선 총격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범행 동기를 모른다고 밝혔다.

에디 가르시아 댈러스 경찰서장은 "증오가 (범죄 동기의) 한 요인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증오범죄와 연관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수염을 기른 흑인 남성으로, 큰 키에 마른 체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댈러스 경찰에서 수사 중이며 우리 공관은 수사 진전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현지 공관에서 미국 정부의 범죄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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