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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 20년새 최고

05/12/2022 | 08:57:31AM

금리인상, 금·비트코인 맥 못춰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시중에 풀렸던 달러 회수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 20년만의 최고치로 치솟은 반면 금·비트코인·미국 채권 등 다른 자산은 맥을 못 추고 있다.

9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104.2를 기록,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 가치 상승의 배경으로는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등이 꼽힌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대도시 봉쇄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연준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고, 뒤이어 발표된 양호한 고용 실적도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를 뛰어넘을 경우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정당화되는 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가 최근 5주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3.20%까지 올랐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내린다.

달러 대비 다른 국가 통화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하락세다. 9일 금 1온스 현물가격은 전날 대비 1.3% 내린 1859.66달러로 마감했다. 금 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블룸버그는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이자 수익이 없는 현물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3만달러대로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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