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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방문 시 가봐야 할 산

04/13/2022 | 07:56:16AM
고국 방문 시 가봐야 할 산
억세고 거대한 청룡의 등에 올라타다

[청룡산]

부산 금정산, 창원 무학산, 대구 팔공산 등은 모두 그 지역의 진산 노릇을 하는 대표적인 산이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반열에 모두 올라 있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그 지역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지역의 산꾼도 대부분 소문난 이 산들로 몰린다. 그래서 인근의 다른 산은 비교적 한적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구의 청룡산(靑龍山)은 해발 793.6m로 고도가 낮은 산도 아니며, 시내에서의 접근성도 좋다. 그런데도 산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팔공산과 앞산의 유명세에 가려졌기 때문이다.

대구는 금호강을 기준으로 북쪽의 팔공산과 남쪽 비슬산 지역으로 대별된다. 이 두 산 주변에는 600~1000m급의 여러 산이 칠곡이나 군위, 영천, 경산, 청도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대구는 분지도시라 대부분 시 외곽을 따라 산이 둘러싼 형세다.

청룡산은 시내와 가까워 대중교통편으로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또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느긋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소나무가 빽빽한 숲길은 조용하고 청정하다. 청룡산과 삼필봉은 이 지역에서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대구시가지뿐만 아니라 주변 산과 유유히 흘러가는 영남의 젖줄기 낙동강도 시원하다. 정상을 앞두고 만나는 철옹성 같은 암릉은 청룡의 등뼈를 연상케 한다. 이처럼 여느 산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매력적인 산세가 산꾼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산행 들머리는 대구 달서구 도원동 대구보훈병원이다. 병원 옆 산길로 성산 전씨 묘역~능선 길~전망바위~달비고개 갈림길~암릉~벤치 쉼터~청룡산 정상~배방우(배바위)~수밭고개~작봉~삼필봉~담봉~송봉 갈림길~도원지(월광수변공원)~보훈병원으로 되돌아온다.

수밭골을 가운데 두고 능선 따라 한 바퀴 도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전체 산행 거리 11㎞ 정도의 코스다.

대구보훈병원 버스정류장에서 길을 건너 재활 체육관 옆길로 들어선다. 입구 길가에 성산 전씨 쌍묘가 있어 들머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능선 길로 오르면 좌우로 성산 전씨 묘역이 널찍하다.

산길은 초반부터 제법 가파르다. 능선 길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이다. 상원초등학교 쪽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합류한다.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오른다.

모처럼 능선 상에 돌출한 바위 전망대에 이른다. 대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앞산과 대덕산은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하다.

능선으로 이어가는 산길은 크게 헷갈릴 구간이 없다. 오를수록 경사가 가팔라지며 약간 거친 바윗길을 지난다. 뒤이어 만나는 갈림길에서 바위 아래 산허리로 이어지는 반듯한 산길은 청룡굴(靑龍窟)로 가는 길이다.

주능선 길에서 약 40m 떨어진 청룡굴은 청룡산의 지명이 유래된 곳으로, 청룡이 머물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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