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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심장 이식수술 성공적

01/12/2022 | 12:00:00AM
메릴랜드대병원서 세계 최초 사례

메릴랜드대병원이 10일 유전자 조작을 거친 돼지 심장을 57세 남성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한 지 3일이 지났으며 경과가 양호하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초 사례다. 이식 직후 거부 반응은 없지만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 간 심장이 제 역할을 할지 모니터링 하게 된다.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데이빗 베넷은 메릴랜드대병원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의료센터에서도 정상적인 이식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었다. 돼지 심장 이식은 FDA에서 아직 인증받지 못했다. 그러나 2021년 12월 31일 다른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 인정돼 제한적 승인을 받았다.

지난 몇 달간 병상에서 말기 심장병과 투병해 온 베넷은 이 수술이 실험적이라는 것, 성공 여부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모두 받아들였다. 그는 “죽거나 이식받거나 두 가지 선택이었다. 나는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이끈 의료진은 유전자 조작된 동물 장기 이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의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바틀리 그리피스 교수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지켜보고 있다.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1984년 캘리포니아에서 심각한 기형 심장을 갖고 태어난 영아에게 개코원숭이의 심장을 이식한 케이스가 있다. 아기는 20일 만에 사망했다. 이번 수술에서는 거부 반응을 유발하는 돼지 세포의 당 성분이 제거됐다.

수술 성공 여부와 별개로 동물 장기 이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동물보호 단체의 곱지 않은 시선도 그중 하나다. 수술에 참여한 메릴랜드대 의료팀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에 대한 고찰이 비중 있게 다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약 11만 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년 6000명 이상이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는 이종 장기이식은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치명적인 급성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문제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일찍부터 미니돼지를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했다. 장기 이식용 미니돼지는 다 자라도 일반 돼지의 3분의 1 크기다. 하지만 몸무게는 60㎏으로 사람과 비슷하다. 심장 크기도 사람 심장의 94% 정도이고 해부학 구조도 흡사하다. 최근 부분적으로 돼지 장기가 사람에게 이식되고 있다. 돼지 심장 판막은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돼지 췌장세포를 이식받았으며, 돼지 피부도 화상 환자에게 임시로 이식된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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