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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누가 되나, 보수 진보 '희비 교차'

12/17/2021 | 12:00:00AM
넥스트리서치 조사 李 35.4% vs 尹 33.3%

알앤써치 조사 尹 42.3% vs 李 38.4

제20대 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지역 보수와 진보 한인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이달 초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6.3% 포인트 차이로 앞선 여론조사 결과에 안심하고 있던 보수 성향 한인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박태수 한미애국총연합회 총재는 “워싱턴지역에 살며 한국사회를 바라보면 갈수록 좌경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 후보가 당선되면 사회주의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7년 워싱턴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기도회를 열었던 최영권 성프란시스성당 신부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국가, 공정과 상식의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라며 “재외선거를 하는 워싱턴 한인들은 신성한 한 표를 적극 행사해야 한다. 투표 권리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했다.

유튜브를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자주 듣는 페어팩스카운티의 한인 이씨는 “모든 국민에게 매달 100만원씩 주겠다는 기본소득 공약을 제시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 기쁘다”라며 “한인들도 미국 시민권을 받지 않고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면, 매달 1000달러 가까이 통장에 들어온다는 것인데 매력적이지 않나. 4인 가족은 매달 4000달러 가까이 받을 수 있고, 이런 복지정책을 추진해줄 이 후보에게 끌린다”고 했다.

지난 1일 조선일보·TV조선이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3%였다. 하지만 16일 발표한 넥스트리서치·SBS ‘대선 후보 가상 다자 대결’ 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35.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3.3%로 격차는 2.1%포인트, 오차 범위 안에 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5.5%, 윤석열 후보 43.8% 순이었고 다른 후보들은 소수점대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같은 날 발표된 알앤써치·MBN·매일경제 조사에선 윤석열 후보가 42.3%로 이재명 후보(38.4%,)를 오차 범위 내인 3.9%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한편,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사진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호주 순방 일정을 마치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 “국민 고통이 안중에 있긴 한가”라고 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6일 ‘해외 관광지서 셀카 삼매경에 빠진 문 대통령, 국민 고통이 안중에 있긴 한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의료 현장이 사실상 붕괴되어 국민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호주 해외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셀카 찍는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국민 고통을 외면한 채 관광 명소에서 사진 찍는 모습은 국가 지도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공감능력마저 의심하게 만들었다”라며 “코로나 위기국면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이미 수차례 문제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같은 위기에 호주 순방에 꼭 나서야 할 시급성에 대해서 납득할 만한 명분을 제시하지 못하지 않았던가”라고 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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