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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고위 선출직, 새로운 물결 원한다

11/17/2021 | 12:00:00AM
“미래 방향성 수립하는 변곡점 될 것”

메릴랜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주지사 등 다양한 선출직을 향한 후보들의 선거전이 벌써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지사 및 부지사, 감사원장, 법무장관 자리가 모두 재선에 도전하는 사람 없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게 된다. 의원들이 임명하는 재무장관은 내달 은퇴하게 된다.

메릴랜드 역사를 통틀어 이렇게까지 주요 내각이 모두 변경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일각에서는 2022년이 메릴랜드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수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래리 호건 주지사(공화)와 보이드 러더포드(공화) 부지사는 2번의 임기를 채웠기 때문에 재출마가 제한된다. 브라이언 프로시(민주) 법무장관과 낸시 코프(민주) 재무장관은 은퇴를 결정했다. 두 사람 모두 70대다. 메릴랜드 고위 선출직 중 거의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하는 인물은 크리스 밴 홀른(민주) 연방 상원의원이다. 피터 프랜초(민주) 감사원장은 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새 인물 선출 바람은 주 의회로까지 이어진다. 현재 5명의 의원이 퇴임을 결정했고 한 명은 판사에, 다른 한 명인 브룩 리어맨은 감사원장에 도전한다. 이런 새 물결 현상은 1934(대공황)년과 1950(2차 세계 대전)년처럼 역사적으로 전미 혹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커다란 사건들 직후에 발생했다.

2022년 메릴랜드를 강타할 새바람은 세대교체에 기반한다. 정치 연구가들은 임기 제한에 따른 최고위직 경질은 8년(4년씩, 2번의 임기)이지만 기타 선출직은 평균 16년에서 24년마다 교체가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평한다.

최근 가우처 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가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게 하는 기준은 경제 문제와 일자리 정책, 건강 관련 이슈, 인종 및 사회 정의 문제, 세금 순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고위 선출직을 잡기 위해 이미 많은 후보들이 경쟁 구도에 들어서고 있다. 이는 자칫 허무한 공약 남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를 견제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또한 유권자 그룹을 대표한다는 많은 단체들이 후보 지지를 약속하며 특정 이슈들을 거론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이민자, 성 소수자, 여성, 소외층을 대변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릴랜드는 민주당 소속 유권자 비율이 공화당 소속 유권자의 2배에 육박한다. 6월의 예비선거에서 당 대표로 선출되면 11월 본선을 이미 통과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2주 전 또 다른 민주당 텃밭인 버지니아에서 공화당 주지사가 선출된 것과 다른 주에서도 공화당이 선전을 펼친 것 등을 볼 때 공식이 더이상 튼튼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평소 정치와 선거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던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들불처럼 번졌던 아시안 혐오를 겪으며 어떤 자각을 했는지가 참여로 이어질 경우, 이 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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