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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토론, 워싱턴도 뜨겁다

11/02/2021 | 12:00:00AM
정권 교체 열망 강렬, 이재명 후보 이길 인물에 관심 증가

한국서는 당원 투표 시스템 마비···첫날 투표율 44%

국민의 힘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TV토론회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워싱턴 한인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한인들은 한인 식당 등에 모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 토론하는 등 정권 교체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Y씨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워진다고 본다”며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잘 선택해야 하는 민감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인 P씨는 “홍준표 후보가 토론에서 강하게 발언하는 모습,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 후보를 지지하는 것 등을 볼 때 이재명과 싸울 인물은 홍준표”라고 했다. 한인 S씨는 “정치 신인으로서 이미지가 신선하고, TV 토론 중 법률 전문성이 드러나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을 이기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사람”이라며 “원희룡 후보는 덕과 지성이 돋보이는데, 다음 대선 주자로 적합한 것 같다. 경제 전문성을 내세우는 유승민 후보는 말하는 것을 보니 경제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한인 L씨는 “TV토론을 보면서 국민의 힘 인물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한국 각 지역을 다니며 토론을 이어간 것이 야당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했다. 실제 한국에서는 국민의 힘 지지율이 당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의 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보다 13% 포인트 높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10월 4주차 정당지지도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2.6%, 민주당 지지율은 29.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6% 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0.8%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 힘 지지율은 전고점이었던 41.2%(10월 2주차)보다도 1.4% 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치다. 광주·전라, 대구·경북 권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대선 후보 선출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나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힘 대선 후보는 한국시간 5일 오후 결정된다. 2일까지 당원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3~4일 전화투표(ARS)를 진행한다. 당원투표 결과와 3~4일 실시되는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결선투표는 없다. 워싱턴한인들은 오는 5일(금) 아침에는 이재명 후보와 싸울 후보가 누군지 알게된다.

1일 진행한 당원 모바일 투표에서는 43.8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전에는 10분만에 1만명이 몰려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는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보수 유권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첫날인 1일 총 24만9367명의 책임당원이 투표했다. 지난 10월6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위한 모바일 투표 첫째 날 투표율 3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경선을 놓고 야당 안팎에서는 여론조사와 함께 50%씩 반영되는 당원 투표가 승부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후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수가 종전 28만명에서 57만명으로 늘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약 29만명에 달하는 신규 당원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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