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자동차에 발목 잡힌 경제

11/01/2021 | 12:00:00AM
“살 사람 많은데 팔 차가 없다”

GDP 증가율, 자동차 때문에 0.5%에 그쳐

센터빌에 사는 이씨는 지난달 겨우 자동차를 구입했다. 좋아하는 색상도, 원하는 가격대도 아니었지만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이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3000~4000불 비싸게 샀다”며 “요즘 차가 귀하기 때문에 흥정을 할 수도 없었다. 딜러에 차도 없는데 색상을 어떻게 고르나”라고 말했다.

여름에 차를 구입하려던 이 한인은 “차량반도체 문제가 가을에는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문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 같아 서둘러 계약했다”고 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급감은 미국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개인 소비지출은 17.6% 급감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5%에 그쳤는데, 자동차 부문을 제외하면 0.9%로 거의 2배가 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자동차 관련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국민들이 차를 사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팔 차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장기화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의 한 업체가 지난 5월 변속기용 반도체를 주문했으나, 당초 여름에 도착한다던 반도체는 가을에서 겨울을 넘어 내년 5월 이후에나 도착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반도체 공급난이 악화하면서 물건을 받는 데 걸리는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 꼭 필요한 마이크로제어기를 전달받는 데에는 38주나 걸린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글로벌주식전략가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더 오래 전개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훈 기자

관련 기사보기
회계사 선택 기준은 ''소통''과 ''친절''
물가상승, ''시니어 힘들다''
USIDC, 안전기금 수혜기관 선정
한인 기업들 참여기회 열린다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
금리 공포 확산
한국 스타트업 40%, 북미 진출 선택
대북제재 주역, 주한 미대사 내정
한인 투표가 미래 바꾼다
[세금법 칼럼]주식정보 누락과 IRS 감사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