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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김 인터뷰]IRS 벌금 290만불, 5만불로 줄였다

09/17/2021 | 12:00:00AM
[새미 김 인터뷰]IRS 벌금 290만불, 5만불로 줄였다
사진 설명=페어레이크에 있는 소도우스키 로펌의 세금 전문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에서 3번째 새미 김 변호사.

IRS 감사(중점)벌금 방어 전문, 새미 김 세금 변호사

물리학-동시통역-법학-세법 공부, 한인들의 ‘세금 천사’

IRS 감사에 걸려 290만불 벌금을 맞은 사업주를 변호해 5만불로 줄여준 변호사가 있다. 180만불 벌금을 12만불로, 15만불을 7000불로 줄인 사례 등 수많은 성공 케이스가 있다. 의뢰인들에게 ‘세금 천사’로 불리는 새미 김 세금변호사(사진)를 10일 페어레이크 오피스에서 만났다. 김 변호사는 “납세자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IRS 벌금에 대해 연방조세법원에 항소하고, 세금을 조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세금 감사 때문에 울면서 찾아오는 한인들을 상담하고 있다. 어떤 한인은 IRS 고액 벌금 때문에 이민 와서 어렵게 마련한 집 등 자산을 모두 처분했다. 소셜연금에서 100%, 75%씩 벌금으로 빠져나가는 주민도 있다. 문제는 워싱턴한인사회에 이런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감사에 걸려 민사가 형사사건으로 전환되는 케이스도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막는 일, 형사로 가지 않도록 방어작업을 하거나 고액의 벌금을 줄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와서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고의로, 또는 모르고 세금보고를 누락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자산도 자세하게 보고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이것이 누적돼 걸리면 벌금 폭탄이 떨어진다. 김 변호사는 “IRS가 요구하는 그대로 벌금을 무는 한인들이 있고, ‘그냥 다 내라’고 권하는 회계사들도 있어 안타깝다”며 “변호사와 함께 방어작업을 하고, 징수불가와 탕감, 분할납부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 메커니즘을 잘 몰라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을 내는 사례도 있다. 김 변호사는 “1달만 더 기다리면 없어지는데, 서둘러 써밋하셨더라”며 “세금 지식이 부족해 돈을 많이 내는 경우를 본다”고 말했다.

▷‘세금 천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어렵고 복잡한 세금 분야, 김 변호사가 이곳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일까? 로스쿨 3학년. 저임금 주민 대상 봉사활동을 펼치던 때였다. 세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울상을 하고 온 주민들을 김 변호사는 무료로 도와줬다. 세금이 조정되고 해결된 주민들은 깊은 감사를 표하고 웃으며 돌아갔다. 김 변호사는 “낙심했던 주민들이 밝아져 농담을 하고, 그들의 삶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율을 느꼈다”며 “내가 사람들의 인생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구나, 큰 감명을 받고 세금 전문 법학 석사(LLM) 과정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세금 LLM 졸업 뒤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세금 전문 로펌에 입사했다. 버지니아주 섄틸리에 있는 집에서 락빌까지 출근해 매일 10시간 가까이 일했다. 김 변호사는 “아들도 제대로 못보고 가정생활이 어려워졌다. 1년만 겨우 겨우 다녔다”고 말했다. 2016년, 지금 재직하고 있는 소도우스키 로펌 문을 두드렸다. 김 변호사는 “탈진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세금 로펌을 찾아 ‘한인 시장을 일으키겠다’며 제안했는데, 소도우스키 로펌이 흔쾌히 ‘해보라’며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인생여정, 돌아보니 세금 변호사 훈련기간

새미 김 변호사는 이화여대 자연과학대 물리학과 92학번이다. 97년 졸업 뒤 미국행을 선택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에서 그냥 있어서는 안되겠다, 큰 마음 먹고 캘리포니아로 유학 왔다”며 “정상회담 통역사의 모습을 보고 반해서 동시통역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통역사는 김 변호사의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김 변호사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은 멋있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직업이었다”며 “자신이 철저히 없어지고 기계적으로 실시간 통역하는 것은 내게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경영학 석사(MBA) 열풍이 불었고, 김 변호사도 MBA 공부를 하기로 했다. GMAT을 공부하고 유니버시티 오브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MBA 과정에 진학했다. 수료 뒤 동부로 이동, 알링턴 크리스털시티에 있는 스타트업 싱크탱크 회사에 입사했다. 2001년 9월 11일 첫출근을 했다. 김 변호사는 “알링턴에 내렸는데 연기가 나고 빌딩이 폐쇄되고 난리였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더라”며 “워싱턴지역 처음 온 나는 ‘수도 DC라 액티브한가, 자주 이런 일이 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역동적이었다. 투자자들을 만나고, 인터넷 사이트를 개발하고,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투자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회사가 불안해졌다. 김 변호사는 “나도 같이 가는 것 아닌가 싶어 이직했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문화홍보원으로 옮겨 3년 이상 일했다. 한-미 외교 무대에서 통역도 했다. 김 변호사는 “한승주 대사 부인의 눈에 들어서 워싱턴 정계 사교모임을 따라다녔다. 힐러리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스 등 정상급 모임 정말 재미있었다”며 “그런데, 이것도 들러리 서는 것 같았다. 로스쿨을 가야겠다 결심했다”고 말했다. 2008년 로스쿨에 들어가 4년 뒤 졸업, 조지타운 법학대학원 세금 LLM 과정에 진학했다.

인생여정을 돌아보면, 세금 변호사로 훈련되는 기간이었다. 물리학을 통해 복잡성에 대한 이해력을 갖췄고, 동시통역을 공부하며 영어실력을 키웠다. 경영학 석사과정을 통해 회사, 조직, 회계를 배웠다. 이런 학문적 기반 위에 법체계와 세법을 더해 세금 전문 변호사로 거듭났다. 새미 김 변호사는 워싱턴한인들의 복잡한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기간 준비되고 훈련된 전문가다.

▷문의: 703-810-7178 ▷이메일: info@sodowskylaw.com ▷주소: 12500 Fair Lakes Circle Suite 100, Fairfax, VA 22033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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