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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조부모의 날에

09/17/2021 | 06:53:46AM
해마다 노동절이 지난 첫 번째 주일은 연방 정부에서 정한 조부모의 날이고, 올해는 9월 12일이었다.

미국에서 조부모의 날은 1969년, 9살의 러셀 캐퍼가 닉슨 대통령에게 조부모 축하의 날을 만들어달라는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평생에 15명의 자녀와 43명의 손자를 얻은 매리언 맥퀘이드 여사가 노인들이 공헌한 바를 후대와 공유해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상원에 조부모의 날을 요청하였고, 1977년 상원의 결의를 거쳐 1978년 8월3일 지미 카터 대통령이 서명함으로 이 날을 기념하게 되었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브라질 등의 나라에서도 조부모의 날을 기념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선언으로 시작되는 이 날, 각종 기념 프로그램을 배포하기도 한다. 학교에서는 조부모에 대한 스토리텔링 시간을 갖고, 조부모에 관련된 그림이나 카드 또는 포스터를 그리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조부모에게 축하 카드와 선물을 건네고,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거나 파티를 하기도 한다.

조부모의 날을 의회에 주창한 매리언 여사는 하루의 축하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노인들을 입양해서 평생을 교통하며, 이전 세대의 문화와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강조했다. 성경에 하나님은 조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의 기본으로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자녀 교육의 대헌장이요 “쉐마”(신6:4-9)라고 부르는 말씀이 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언약의 말씀과 축복을 후대에게 전달해야 할 것을 강조한 내용이다. 언약을 주시면서 누릴 축복은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누릴” 축복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신6:2). 조부모가 붙잡은 언약과 믿음과 축복이 손자녀에까지 계승될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실제로 유대인들이 고난 속에서도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었던 것은 후대 교육에 조부모의 역할을 강조하고 실천한 것에 있다. 유대인들의 힘 중에 하나는 세대 차이가 없는 것이다. 어느 학자는 그 이유를 가정과 회당에서 “같은 믿음, 같은 언어, 같은 음식”을 먹도록 가르쳤고, 특히 후대들이 조부모 세대와 깊은 교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후대를 위한 조부모들의 심리적, 영적, 문화적 영향력은 놓쳐서는 안 되는 축복이다. 하나님은 조부모를 공경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렇게 강조하신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19:32)

와싱톤 한마음교회 이동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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