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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을 향한 섬김

09/17/2021 | 06:51:20AM
가장 낮은 곳을 향한 섬김
캐그로 등 홈리스 대상 자원봉사

매주 수요일 오전 볼티모어 펜실베니아 에비뉴와 W 노스 스트리트가 만나는 사거리에는 홈리스를 위한 급식소가 차려진다. 메릴랜드 캐그로(회장 마리오 장) 임원 및 멤버와 인근 교회 성도들이 자원봉사 고정 멤버다. 전에는 홈리스 쉘터 인근에서 급식 사역이 진행됐는데, 볼티모어를 잘 아는 오승환 캐그로 이사의 건의로 펜 노스 메트로 스테이션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재억 굿스푼선교회 목사는 “이곳은 2015년 폭동이 일어났을 때 방화와 약탈로 거의 초토화됐던 곳이며, 지난 5월 혐오 폭행을 당한 한인 자매가 운영하는 리커스토어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쉘터 인근보다 안전에 더 취약한 곳이지만,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으면 순찰 차량이 사거리 곳곳에 경광등을 켠 채 배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 오승환 캐그로 이사는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음식이 다양해지고 있어 사람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봉사 멤버인 김영관 내과 닥터는 배식 전에 텐트를 치고 진료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한 시간 반을 운전하고 와야 한다. 그는 “커다란 사명 의식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봉사현장에서는 혈압을 재주거나 혈당 체크, 간단한 상담, 상비약을 나눠주는 정도지만, 혈압이 정상이라는 말만으로도 사람들은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담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떠나갔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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