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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들 정철승에

09/10/2021 | 12:00:00AM
101세 철학자에 “이래서 오래 사는 것 위험”… 모욕 발언

워싱턴통합노인회 등, 51세 정철승 규탄성명 발표 움직임

대한노인회가 ‘노화현상’ 등을 들어 ‘101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난한 정철승 변호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워싱턴지역에서도 정철승 규탄 성명 발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워싱턴통합노인회 우태창 회장은 8일 “워싱턴 시니어들을 모아 규탄 성명을 발표하려고 준비중이다”라며 “자기보다 50세 더 많은 노인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은 윤리와 도덕성에 위배된다. 정철승이 100세 노인의 정신에 대해 언급한 것은 난폭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우 회장은 “부모 없는 자식 있나? 자기도 부모가 있을 것인데, 경로사상을 모르고 있다”며 “6.25를 겪고 대한민국을 일으킨 원로들을 무시하는 사람이 이렇게 나서면 역사가 없는 나라, 미래가 없는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이인탁 변호사는 “법의 관점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장유유서 사상이 흐르는 한인사회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51) 변호사는 김형석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는 것을 두고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지난 1일 비난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31일 일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 악화와 언론에 대한 압력 등을 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정철승은 “김 교수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작심하고 한다”며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 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는 정 변호사의 발언이 ‘노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대한노인회는 “청년시절 피끓는 열정과 눈물, 땀으로 얼룩진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일구어낸 850만 시니어들의 숭고한 노력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 변호사의 막말이 본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특정 진영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유를 막론하고 당사자인 김형석 교수는 물론 850만 시니어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하고 패륜적 언사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내 김형석 교수 관련 포스팅을 악의적으로 왜곡 보도했다”면서 “정치인이나 공직자도 아닌 자영업자인 나에게 별다른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오히려 하루 사이에 팔로워만 300명 이상 늘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늘 적정한 수명에 대해 관심이 많다. 고대 로마의 귀족남성들은 자신이 더 이상 공동체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곡기를 끊어 생을 마쳤는데 그것을 존엄을 지키는 죽음, 즉 존엄사(Dignity Death)라고 불렀다. 그 나이가 대략 70대 중반이었다고 한다”면서 “노쇠가 몸과 정신을 허물어뜨리기 전의 나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각자 삶에 부여하는 가치와 의미도 다를 것이므로 이는 정답이 없는 문제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나는 약 80세 정도가 그런 한도선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100세 넘게 장수하시길 기원드리는 우리 사회의 귀하고 존경스러운 원로 어르신들은 많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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