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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전성 예대율, 메트로시티 심각

09/03/2021 | 12:00:00AM
[워싱턴 펜데믹 경제충격 심층진단]

메트로시티은행 예금-대출 비율, 1분기 104% 2분기 98%

높은 예대율 불안하게 생각하는 한인 “목돈 빨리 빼야하나”

워싱턴지역 한인은행 가운데 메트로시티은행의 ‘예대율(예금-대출 비율)’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FDIC(연방예금보험공사) 보고에서 드러났다. 메트로시티의 2분기 예대율은 97.7%나 됐다. 1분기 때는 104.4%로, 들어온 예금보다 내준 대출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고객에게서 받은 돈은 100만불인데 대출로 내준 돈은 104만불이라는 것으로, 대출자들이 빚을 못갚는 상황에서는 고객들에게 돌려줄 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감독국은 부실 대출에 대비해 은행이 적정한 수준의 예대율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예대율이 95% 이상이거나 근접하면 너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수 은행들은 건전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80~90% 초반대 예대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메트로시티은행 2분기 총대출은 19억7955만6000불, 총예금은 20억2574만6000불이다. 예금에서 대출로 내준 돈을 빼면 4619만불이 남는다. 1분기 총대출은 18억7181만3000불, 총예금은 17억9275만8000불로, 예금에서 대출로 내준 돈을 빼면, 마이너스 7905만5000불이 된다.

한인들이 특히 예대율 등 지표에 주목하는 이유는 은행의 경영건전성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등 은행 피해자가 대량 발생하는 사건을 겪으며 민감해졌다.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에서 불붙은 대량인출 사태 (뱅크런)로 76조원에 달했던 예금 가운데 32조원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10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당시, 은행에 맡겨둔 돈을 못 찾을까 밤잠 설친 예금자들은 새벽부터 은행으로 달려갔고, 줄을 늦게 선 사람은 돈을 못 찾아갔다. 은행은 대기자들에게 한달 뒤에 오라고 했고, 항의가 빗발쳤다. 자녀 결혼자금과 퇴직금을 날린 피해자들이 울며 분통을 터뜨린 사건을 기억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메트로시티의 높은 예대율에 대해 2일 샤나 오 메트로시티 애난데일 지점장은 “우리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빌에 사는 이씨는 예대율이 높다는 것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며 주거래 은행을 바꿔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씨는 “목돈을 빼서 다른 은행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애써 모은 돈을 안정적인 은행에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의 2분기 예대율은 90% 아래로 나타났다. 한미은행 예대율은 84%로 조사됐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88%, 뱅크오브호프은행은 90%로 나타났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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