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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빛 여기서 나리니” 광복 76주년 기념식 열려

08/17/2021 | 12:00:00AM
광복 76주년, 한인들 커뮤니티센터서 “대한독립 만세”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독립운동가 정인보가 작사한 광복절 노래 가사처럼 일제 통치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 빛나고 있는 대한민국을 기념하는 행사가 15일 애난데일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워싱턴한인들은 선진국에 진입한 지금의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으로 시작됐다고 말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76년 전 감격의 시간을 재현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대표로 나온 김은 선생은 “순국선열 후손들과 함께해 영광”이라며 “우리 해외 동포들은 대한민국에 파도가 밀려오면 붙잡아주고, 정지하면 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최근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 선생은 “우리는 이렇게 모일 수 있지만, 요즘 한국 광화문에는 시민보다 경찰이 많다. 광복절 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우리의 또다른 사명은 민족의 닻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권세중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자주독립의 강인한 의지가 후대에 이어졌고, 보릿고개를 넘어 잘살아보자는 의지로 세계 10대 강국에 올라섰다”며 “세계 6위 군사강국, BTS 등 세계무대에서 선 우리 문화예술, 선진국 격상 등 우리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존중과 배려가 있는 포용과 관용의 사회, 품격 있는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념식 사회는 스티브 리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장 등이 맡았다. 축사에서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유해가 고국 품으로 돌아왔다”며 “우리 버지니아 한인들도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황원균 한인커뮤니티센터 부이사장은 “오늘같은 날, 식당이 아닌 우리 손으로 마련한 커뮤니티센터에서 행사를 하게 돼 더 감격적”이라며 “한인 1세들의 피땀으로 2세들이 이 나라에서 더 성장하고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수도가 탈레반에 의해 점령될 위기에 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독립을 얻고 전세계에서 경제적, 정치적으로 앞장설 수 있는 나라가 된 것을 보며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잔 리 메릴랜드주 상원의원은 “자유를 위한 희생이 있었기에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며 “어둠에서 빛으로 나온 놀라운 날, 대한민국 광복절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충기 메릴랜드 수석행정판사는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자유를 얻었고 우리 대한민국이 큰 나라가 됐다”며 “그 희생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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