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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한국방문 불안하다”

07/07/2021 | 12:00:00AM
6개월만에 다시 1천명대 방역당국 비상…한인들 방문 미루고 가족들 걱정

한국이 해외 백신접종 완료자의 입국에 대한 자가 격리를 면제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넘어서면서 전 미주사회는 물론 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6개월 만에 다시 하루에 1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으며, 최근들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발 델타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또 한차례 팬데믹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워싱턴 일원들도 한국 방문을 미루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거주 김 씨는 "7월 말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현재 코로나 확산세를 보았을 때 도무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 다시 계획을 미뤄야 할 것 같다"면서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한국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이같은 확진자 확산세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거리두기 체계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현행 거리 두기를 연장할지, 아니면 개편된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할지 주목되며,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시행을 더 유예하거나 만약 시행할 경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금처럼 확산세가 계속 거세지면 국내 의료 체계에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코로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주는 양상을 보였지만, 백신접종 효과 등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최근 확산세가 다시 거세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백신 1차 접종률이 아직 30%밖에 안 되고 접종 완료자는 10.5%에 불과한 가운데 이런 방역 완화 조치에 대해 섣부른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방역 피로도가 높아져 방역 긴장도가 이완되면서 학교, 학원, 백화점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며, 이에 더해 델타 변이가 급확산하면서 유행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편, 올해 4월 한국에서는 '4차 유행'이 시작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에 시작돼 연일 1천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던 '3차 대유행'보다는 신규 확진자 수 규모가 작지만, 최근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확신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내내 700-800명대를 기록하더니 결국 1천 명대로 뛰어올랐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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