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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떼 무더기 출현 ‘골머리’

06/10/2021 | 12:00:00AM
주민들 일상생활 불편 심각해 매미 사라질 날만 고대…세차 사업은 호황

워싱턴 일원이 매미(Brood X)의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지역에 17년 주기 매미가 5월 3일 첫 출현하여 계속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매미 떼로 인한 소음과 거리 곳곳에는 죽은 매미가 널려있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더해 벌레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밖에 걸어 다니는 것을 피하고, 신경쇠약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가 많은 공원에는 매미가 날아다니다 산책하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놀라게 하고 벌레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또한 고속도로에선 달리는 자동차 앞 유리에 부딪혀 터지기 일쑤이며, 심지어 건물 안으로까지 들어와 불편을 가중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D 모 씨는 "몇 번 몸에 매미가 붙었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다, 그 뒤로 집에 들어갈 때마다 매미가 몸에 붙었는지 확인하기 바쁘다"라며 "차고 문을 열 때는 매미가 들어올까 봐 조마조마하다"며 말했다. 이어 "집 주변에 나무가 많은 것도 아니라 매미가 출현하고 초반에는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그냥 길바닥에 깔렸다"며 "걸을 때마다 죽은 매미를 밝을 때 나는 소리가 기분을 나쁘게 한다"고 덧붙였다.

센터빌 거주 P 모 씨는 "매미가 둔해서 차 와이퍼나 몸에 붙었을 때 와이퍼를 켜거나 몸을 흔들어도 안 날아가더라"라며 "강아지를 산책시켜야 되는데 그럴 때마다 긴장된다"며 "빨리 이번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지나치게 많은 매미 떼에 주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으며, 한 주민은 차 본네트를 열었는데 거기에 매미 사체들이 가득했다고 전하며 충격을 주었다.

매미 떼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뿐만 아니라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뉴욕, 뉴저지 등 동부 지역 대부분을 덮쳤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부터 동부 해안을 거쳐 중부의 인디애나주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미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면서 운행 중인 자동차 안을 습격해 크고 작은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오하이오에서는 매미가 열린 차량 창문을 통해 날아 들어와 운전자의 얼굴을 가격해 전신주와 출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면 매미 떼로 인해 세차 사업은 호황기를 맞았다. 매미들이 차량과 부딪히면서 차가 지저분해져 이를 지우기 위해 세차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미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에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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