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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난도 계곡 수질오염 심각

06/04/2021 | 07:49:19AM
버지니아 환경보호국, 대장균 75% 검출…농장에서 키우는 소 배설물이 원인

버지니아 쉐난도 계곡물의 75%가 수질오염으로 나타나 식수 사용 및 물놀이 자제가 권고됐다.

환경보호국(EPA)이 최근 셰넌도어 계곡 수질을 측정한 결과 4분의 3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오염 수위가 매우 높아 식수 사용은 물론 물놀이 장소로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EPA 관계자는 “수질오염의 주범은 농장에서 키우는 소의 배설물이다”며 “가축들의 분뇨가 강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세균 번식 수위를 높인다”며 “수영이나 물놀이를 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전했다.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뻗은 셰넌도어 계곡은 물놀이뿐 아니라 카누, 튜브 타기, 낚시, 수영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수질 검사에서 세균 번식 위험 수위가 높아지자 여러 환경 단체들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주정부가 수영객들이 몰리는 물가에 세균 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카누, 카약,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수질오염 경고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워싱턴 지역 환경단체 EIP는 버지니아주가 다른 주에 비해 수질 검사 절차가 복잡하며 세균 검사를 위한 표본 채취가 수년간 감소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짚었다.

EIP 관계자는 “2015-2018년도에 70여 곳에서 표본이 채취됐으나 2019년 35곳, 2020년 25곳으로 감소했다”며 “내륙 담수에 대한 국가 및 주정부 차원의 지원이 전혀 없다”며 “수질 개선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버지니아 환경품질부(VDEQ)는 “수질 검사 데이터는 정화가 필요한 용수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며 “짧은 기간에 더욱 집중적인 표본 추출을 요구하는 EPA 기준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수질오염 개선을 위해 최근 버지니아 주정부는 축산업을 대상으로 ‘펜싱 보상 프로그램’을 확장시켰는데, 이는 일부 축산농가가 나무를 심거나 울타리를 세워 소가 하천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 경우 주변 하천 및 강가의 수질오염이 줄어든다는 연구를 토대로 한 정책이다.

한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쉐난도 국립공원 공중 식수대를 제외한 곳에서 물을 마실 경우 반드시 정화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김샤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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