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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원정 백신접종 온다

05/12/2021 | 12:00:00AM
인기 주들 관광객에 무료 접종․WSJ, 원정출산 때처럼 아시안들 주고객 전망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목적인 미국 여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캘리포니아 등 외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주들이 5월부터 백신 접종을 관광객들에게 완전히 개방함에 따라 원정 접종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많은 주들이 백신을 접종할 때 미국에 거주 및 체류 증명을 위한 주소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접종이 더 쉬워진 것이다.

특히 아시아가 '원정 출산' 때와 마찬가지로 '원정 접종'의 주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WSJ는 전망했다. 여러 인기 주들의 관광업이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방문한 외국인들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으며, 외국 관광객 증가가 지역 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이에 따라 전국의 일부 주와 도시에서는 백신을 앞세워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백신중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기 위해 여행사 주선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캐나다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승객은 약 20만7천 명으로 지난 3월(17만7천 명)과 2월(9만5천 명)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이다. 행선지로는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가 1, 2위를 차지했고, LA, 마이애미, 샌안토니오가 그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백신 접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태국의 한 여행사는 미국행 백신 여행 상품을 내놨으며 첫날부터 200명이 예약하면서 원정 접종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여행 상품은 1회 접종하는 얀센 접종센터 방문을 핵심으로 접종 이후 LA와 샌프란시스코 및 태평양 해안 관광과 쇼핑 일정을 포함해 10일간 여행하는 일정으로, 항공료를 제외하고 1인당 2,400달러로 가격을 책정했다.

한편,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지난 6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광객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센트럴 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같은 명소에 이동식 접종소를 도입해 관광 산업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한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6월 1일부터 주요 공항에서 여행객에게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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