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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봄철 텃밭가꾸기’ 열풍

04/30/2021 | 08:12:51AM
팬데믹 장기화…토마토․상추 등 직접 재배, 영양가․돈 절약 등 일석이조 효과

코로나가 장기화된 가운데 워싱턴 한인들 사이에 전례없는 텃밭 가꾸기 열풍이 불고 있다.

텃밭 농사에 최적인 5월이 다가오면서 한인들이 주택 뒷마당 또는 아파트 발코니에 상추, 깻잎, 쑥갓 등을 키우며 심신을 달래며 텃밭 가꾸기에 전념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채소로는 토마토, 고추, 깻잎 등으로 재배기간이 길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어 부담없이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샐러드 채소나 파같은 경우에는 실내에서도 수경재배로 잘 자라기 때문에 텃밭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홈 가드닝’ 붐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물가 상승 요인을 비롯해 ‘유기농’, ‘오가닉’ 등 친환경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또한 텃밭 가꾸기는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홈 가드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가드닝을 하거나 반려식물을 키울 경우 웰빙 수치가 6.6% 높았고 스트레스 수치가 4.2% 낮았으며, 실내 텃밭을 가꿀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57%, 우울감이 21% 감소한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국내 최대 종자회사인 버피 씨드(Burpee Seeds)는 지난달 종자 판매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며 종자산업이 2021-2025년 사이 상당한 규모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텃밭 농사를 시작하려면 홈디포나 로우스를 통해 씨와 모종, 각종 도구의 구입이 가능하며 한국 토종 채소를 키우려면 한인마켓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버지니아 센터빌 40대 여성 최모씨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텃밭 농사를 시작했다”며 “코로나로 먹거리 가격이 올랐는데 상추, 깻잎 등을 직접 키우니까 맛도 좋고 돈도 절약된다”고 전했다. 라우든 카운티에서 20년간 귤 농장을 운영해온 한인 이모씨는 “귤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딸기, 복숭아 등 각종 과일과 채소를 키워왔다”며 “텃밭을 처음 시작할 경우 씨앗보다는 모종을 심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김샤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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