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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조기은퇴 증가

03/31/2021 | 12:00:00AM
55세 이상 경제활동 회복되지 못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55세 이상 노동자의 실직과 조기 은퇴가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국적으로 55세 이상 미국인의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이 38.3%에 그쳤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45만 명이 노동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세에서 5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을 때 잠시 낮아졌다가 다시 회복됐지만, 5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회복되지 못 하고 있으며, 재취업에 걸리는 시간 또한 1년 전의 25.9주에서 32.5주로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들이 쉽게 일자리에 복귀를 못 하고 있으면서, 조기 은퇴를 결정하고 노동 현장에 돌아가지 않는 사례 또한 증가하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도 노동 현장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숙련 노동자가 많은 55세 이상 노동자들의 조기 은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제 성장에 압박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국립 퇴직 연구소(NIRS)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4분의 1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은퇴 날짜를 앞당겼으며, 약 2백만 명의 고령 노동자들은 취업 시장에 다시 나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럽게 앞당겨진 은퇴 시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비율 또한 증가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경제 순환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조기 은퇴를 하는 고령 노동자들 중 저소득층 노동자들의 비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아시아계와 흑인들의 은퇴율은 다른 인종보다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를 결심한 A 씨는 “70세까지는 거뜬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와 위험으로 인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다행히 퇴직금이랑 미리 모아둔 돈이 있어서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고 취업을 못 한 지인들이 많다, 그들은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나마 정부로부터 나오는 지원금을 받으면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는 코로나 구제법안(CARES Act)을 내세워 세금 체납 자금에서 10만 달러를 인출 할 수 있도록 하여 도와주고 있지만, 더 많은 노년 근로자들이 은퇴를 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당수가 수입이 사라짐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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