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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 탠던국장 사퇴

03/05/2021 | 12:00:00AM
낙마 주역, WP 김승민 기자

WP ‘자랑스럽다’

NYT 사설로 응원

조 바이든 정부의 첫 내정 철회가 이루어진 가운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 워싱턴포스트(WP)의 김승민 기자(사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백악관 예산 관리국 국장에 임명됐었던 니라 탠던은 2일 자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그녀는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서 예산관리국장에 오르는 첫 유색 인종 여성으로 주목받았었다. 니라 탠던의 논란은 그녀의 거친 표현과 독설로 인해 발생했는데, 탠던은 과거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 의원 테드 크루즈를 흡혈귀라고 비판했고,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 미치 매코널 의원을 볼드모트에 비유했었다.

이러한 논란으로 상원에서 인준을 못 받을 것에 대한 우려로 백악관은 의원들로부터 표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는데, 이 과정에서 텐던 의원을 지지할 유력했던 공화당의 리사 머코스키 의원에게 기자들이 “과거 탠던이 당신을 쓰레기라 부른 트위터 내용을 봤냐”라는 내용을 물어봤고, 이 내용을 처음 들어본 머코스키 의원에게 김승민 기자가 해당 트위터를 보여줬었다.

김 기자가 트위터 내용을 보여주는 장면은 허핑턴 포스트지의 기자가 찍어 트위터에 공유했고, 이로 인해 김 기자는 탠던의 지지자들로부터 악성 댓글과 인종 차별 발언을 이메일로 받기 시작하자 WP의 담당 에디터인 스티븐 긴스버그가 나서 “김승민 기자가 한 행동은 기자로서 당연한 일이였고, 어느 누구도 그녀가 경험하고 있는 증오를 겪으면 안 된다, 우리는 그녀가 동료이자 WP의 기자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보호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또한 김 기자를 응원했는데, 여성 칼럼리스트인 모린 다우드는 김 기자가 경험하고 있는 차별적인 발언을 비판하면서 김 기자는 기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옹호했다.

김승민 기자는 아이오와에서 자라 아이오와 대학을 나왔고, 8년간 정치 신문지인 폴리티코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2018년 WP의 백악관 기자로 합류하게 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국회 입법에 관련한 내용을 주로 보도했었다 그녀는 현재 알링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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