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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새해인사 줌으로 합니다”

02/12/2021 | 12:00:00AM
한인 시니어들 팬데믹 시대에 맞춰 컴퓨터 배우기에 열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모, 자식, 형제 간의 인사가 온라인 영상통화를 통해 전해지는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시대로 접어들었다.

12일 구정을 맞이하면서 가족간의 구정인사를 온라인 영상통화를 통해 전하는 풍경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팬데믹으로 유학생들의 설 연휴를 위한 한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올해는 가족들에게 Zoom과 같은 온라인 영상통화를 통해 가족들과 구정 인사를 전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일가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설 연휴에 맞춰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던 워싱턴 한인들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한국 방문 대신 온라인 영상통화로 가족들을 만나야 한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유학생 A 씨는 “2년이 넘는 유학 생활을 해오면서 항상 설날 연휴에 맞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보기 위해 한국에 잠시 놀러 가곤 했는데,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지난해 설날 때와는 달리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온라인 영상통화로 인사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을 가도 직계 가족까지 포함해 5인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되면서 설 연휴 기간 동안 친척들을 만나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다”라며 “기존의 설날처럼 여러 가족이 모여 함께 보낼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부 B 씨는 “워싱턴 DC에 사는 딸에게 이번 구정에는 메릴랜드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며 “자식들이 너무 보고싶지만 특히 지금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로 더 조심해야되는 상황이라 Zoom으로 손녀딸이랑 딸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곧 다가오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서도 접종 전까지는 최대한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설날에는 가족 모임을 포함한 모든 계획을 취소하고 ‘집콕’, ‘비대면’ 등의 키워드들이 떠오르면서 한국에서는 이른바 언택트 명절이라는 말도 생겼다.

한편, 이처럼 한시간 거리에 살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많은 시니어들이 자식들과 손주들을 영상통화로라도 만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컴퓨터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언택트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정부에서도 언택트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전문가는 언택트 서비스가 코로나 이후에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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