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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인구조사 발표 지연

01/11/2021 | 07:38:46AM
“통계 제출 날짜 관한 일정 확정 안돼”

연방 센서스국이 2020 인구조사 통계 제출 마감 시한이었던 12월31일에 해당 수치를 내놓지 못하면서 조사 발표가 지연됐다.

센서스국 측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통계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칠 요소를 파악해 바로잡는 중"이라며 "제출 날짜에 관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고, 유동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료 수집 절차를 계속하는 중이며, 정확한 주별 인구 집계를 올해 초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구조사 통계 제출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40여 년 만에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한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 코로나19 사태와 트럼프 행정부의 막판 변경 지시 등의 이유가 거론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인구조사 현장 집계 막바지였던 지난 7월 불법체류자를 선거구 획정 기준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하는 문건에 서명한 바 있다. 불법체류자를 제외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이민 사회와 민권단체, 그리고 일부 지역 정부들로부터 반발 소송이 잇따랐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18일 해당 소송을 기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불법체류자 제외 시기가 적법한지를 따져보기에 아직 이르다며 판단 자체를 유보했다. 연방 센서스국은 통계 제출 시점을 지키지 못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인구 집계를 그에게 넘겨줄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불법체류자 제외 지시를 철회시킬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실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오는 20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지나도 정확한 자료가 준비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계 제출 시점이 새 정부 출범 이후까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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