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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느려… 의료계 ‘좌절’

01/07/2021 | 12:00:00AM
NBC, “현재 접종속도 코로나 통제 10년 걸릴 것” 난관에 봉착

지난달 초 버지니아주는 285,725회분의 코로나 19 백신을 받아 병원과 지역 보건부로 보냈지만, 주 보건부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투여된 백신은 4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료 종사자들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NBC에 따르면 백신 접종에 우선시되는 일부 의료 종사자가 백신 물량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대한 혼란과 물류 운송의 어려움이 접종 속도가 느려지는 원인이 되었으며, 예상보다 연방정부의 적은 할당량도 느린 백신 접종의 이유이기도 하다.

버지니아주의 백신 접종 우선순위인 일부 의료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는 1월 말이나 그 이후에나 예방접종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지난달 초 주 정부가 연말까지 약 50만 회분의 백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거의 모든 의료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그러나 불과 2주 후 버지니아 보건부는 주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0만 명 이상의 회분을 더 적게 받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백신 접종 추정치를 수정한 바 있다.

크리스티 그레이 버지니아 보건부의 예방접종 부서 책임자는 브리핑에서 연방정부는 품질 관리 및 배송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백신 선량이 총 얼마나 생산되고 있는지에 대한 부정확한 계산에 기초해 예측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전국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접종 속도라면 코로나를 통제하는데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백신 개발·보급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은 코로나 통제를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미국 인구의 80%인 3억3,700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맞힐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약 5억3,920만 회분의 백신이 필요한데, 6월까지 해당 목표치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선 매일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까지 약 200만 명만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NBC는 이 속도라면 미국 인구의 80%가 모두 백신 접종을 받기까지 10년이나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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