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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더 센 바이러스' 경고

01/04/2021 | 12:00:00AM
WHO, “올해 팬데믹 경종으로 여기고 더 치명적인 전염병에 대비”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큰 위험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에 대비해 국제 사회가 공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올해 마지막 언론 브리핑에서 "팬데믹은 세계 구석구석 영향을 미칠 만큼 매우 심각했지만, 이것이 반드시 '큰 것'(the big one)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다음에 찾아올 전염병이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라이언 팀장은 "올해 팬데믹을 경종으로 여겨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하면 더 잘 극복할 수 있는지 배워가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일어날 이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모두 함께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WHO 사무총장도 올 연말은 팬데믹이 초래한 피해와 그에 따른 발전을 되돌아보는 시기라며, 앞으로 1년 동안 새로운 난관과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공중 보건 조치를 미래에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백신의 첫 번째 역할은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이 감염자의 수를 줄이거나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며,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도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이래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더 치명적인 전염병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중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뒤 팬데믹으로 이어졌고, 약 1년 만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팬데믹의 끝이 보이나 했지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형으로 전파력이 70%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가 지난 14일 영국을 시작으로 20개국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아직 변종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거나 백신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강해 유럽과 아프리카는 물론, 아시아에 이어 미국에도 상륙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으며, 세계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 다시 더 강력한 방역 대책에 돌입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꽤 긴 시간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 펜데믹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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