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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인육" 영사 공금 횡령 논란

10/26/2020 | 12:00:00AM
허위견적서 예산타내 컴퓨터 구입, 증거인멸 시도

"인육 먹고싶다"는 엽기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시애틀총영사관 A부영사가 시애틀지역 한인 업체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 허위 견적서를 만들어 10만 5,250달러의 예산을 받아내 문제가 되고있다.

A부영사는 이렇게 타낸 예산으로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겠다며 행정직원에게 애플사 컴퓨터를 구입하라고 지시했으며 나중에 감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행정직원의 집에 컴퓨터를 숨겨두라며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외교부 감찰담당관은 이에 대해 "A부영사가 애플사 컴퓨터를 구매하려한 정황은 있었으나 마지막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한 이메일이 확인돼 횡령·증거인멸 정황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A부영사는 시애틀 총영사관에 부임한 이후 공관 직원들에게 욕설 및 폭언 관련 16건의 비위행위로 신고 제보가 들어와 외교부 감사관실의 감찰을 받았다. 제보에 따르면 A부영사는 "XX 새끼야", "네가 퇴사하더라도 끝까지 괴롭힐 거다"라는 욕설과 위협을 일삼는가 하면 "인간 고기가 맛있을 것 같다. 꼭 인육을 먹어보려고 한다", "일본인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 같은 고위 공무원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작 경고 조치로 경미한 징계를 받아 비판이 일었다.

외교부가 "적절한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3건에 대해 장관 명의의 경고 조치를 내렸으며 A부영사는 여전히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외교부의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해외 공관에서 성희롱이나 폭행 등으로 기소된 외교관들의 사례가 끊임없이 논란이 되면서 외교부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이전 LA 총영사관 여직원 성추행 사건,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일어난 외교관의 동성 성추행 사건으로 외교부에 대한 비판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상태이며 여전히 이런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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