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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보고싶어...삼만리 찾아간

10/13/2020 | 12:00:00AM
이탈리아에서 영국까지 할머니와 극적 만남 세계 뉴스 초점

가까이 살아도 찾지 못하는 가족들, 한인들 “심금 울렸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손자가 할머니를 보고 싶어 걸어서 영국까지 1,700마일을 93일간 걸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등 세계 뉴스의 초점이 되면서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럼버스 연휴 기간 동안 워싱턴 한인들 사이에서도 할머니 찾아 3만 리 간 극적 만남 감동에 화재가 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가족이 가까이 살아도 연락 한 통 없는 아들딸도 많은데, 1,700마일을 걸어서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손자의 정성에 감동받았다는 의견들이 연휴 기간 내내 화두가 됐다.

일부 한인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족을 보지 못하는 고충을 표했다. 페어팩스에서 유학중인 구성민(23)씨는 주말 연휴 동안 로미오의 이야기를 듣고 “3마일만 걸어도 힘든데 3달 동안 1,700마일을 걸은 것이 감동적이다”라고 전하며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힘들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에 있는 가족을 보러 가지도 못해 힘들지만 지속적으로 연락을 드려야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 자식들을 유학 보낸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김모씨의 어머니는 로미오 뉴스를 보고 아들에게 보진 못해도 연락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섭섭한 심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에 사는 11살 로미오 콕스는 아버지와 같이 영국 런던에 사는 할머니를 만나러 간 것으로 보도됐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비행편이 없어지자, 할머니와 왕래가 잦았던 로미오는 직접 영국으로 직접 걸어가기로 결심했고, 지난 6월 20일부터 약 3달의 여정을 아버지와 함께 출발했다.

이들은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을 거치면서 야생 당나귀를 길들였고 야생 개들에 쫓기며 길도 잃었지만, 포기를 안 하고 9월 21일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도착했고, 영국 정부의 지침 때문에 2주 격리를 마친 후에야 옥스퍼트 위트니에 사는 할머니와 만날 수 있었다.

할머니 집 앞에 도착한 로미오는 전력으로 달려가 할머니와 포옹했고, 6개월 만에 손자와 재회한 할머니 로즈마리씨는 손자 로미오에게 “나는 네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마침내 할머니를 볼 수 있게 된 순간을 묘사하면서 로미오는 “할머니의 집에 가까워지자 나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막 뛰기 시작했고, 역대 최고의 포옹을 했다”며 “할머니는 달걀과 토스트를 만들어주시면서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그녀가 정말 보고 싶었고, 만나기 전날 밤에 잠도 못 잤다”고 했다.

한편, 로미오는 93일간의 여정 동안 분쟁으로 생긴 난민들을 위해 1만3,731유로를 모금했고, 기부된 돈은 분쟁 지역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교육과 탈출을 하여 사용될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프랑스 북부 지역 칼레에 들려서 난민 캠프에서 봉사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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