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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식당 업주들 ‘CDC’에 뿔났다

09/14/2020 | 12:00:00AM
요식업계에 코로나19 후폭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식당 내에서 식사를 하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다는 취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식당 업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CDC의 이번 설문조사는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등 전국 10개주 11개 병원에 입원 중인 31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양성 판정을 받은 그룹과 음성 판정을 받은 대조군으로 절반씩 분류됐다.

특히 조사 대상 314명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154명이 방문한 곳을 체육관과 미장원, 식품점, 커피숍 등 다양했는데, 조사에 참여한 스탠포드대학의 제니퍼 윌슨 박사는 “확진자들은 최근 2주 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을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 보다 2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이 외부로 알려지자 요식업계에서는 “이런 중요한 결과를 발표하려면 전역에서 더 많은 샘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요식업계는 전반적으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보건부가 제정한 음식과 안전, 방역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편이라고 주장했다.

불황에 코로나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사회 요식업계에서는 더욱 강한 불만의 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에서 십수년째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어떻게 이런 연구결과가 작성되고 발표까지 됐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며 “그렇지 않아도 생존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식당 업주들에게 더 큰 타격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위생과 관련해서는 주 정부 당국의 안전수칙을 성실히 따르고 있다면서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한인은 “조사를 과학적이며 현실적으로 해서 발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에 따른 타격은 고스란히 업소들만 받는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조사가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건 전문가는 “집을 떠나 밖에서 실시한 행동 가운데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흔하고 기억에 남는 것인데 단순히 기억에 의한 응답만으로 연관성을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요식업계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CDC는 “이번 조사가 전체 인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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