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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파산… 한국업체 ‘눈물’

08/24/2020 | 12:00:00AM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가 큰 주류사회 유명 백화점과 의류 업체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납품 업체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백화점과 패션업계도 결국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난을 뚫지 못하고 폐쇄라는 마지막 방법을 선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1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중저가 제품으로 인기를 끌던 JC페니가 지난 달 파산 호보 신청에 들어간데 이어 고급 백화점 니만 마커스와 미셸 오바마가 즐겨 입어 유명한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도 이달 초 잇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여기에 로드앤테일러가 또 다시 파산 대열에 동참해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이 일고 있다.

이처럼 주류 백화점과 업체의 연쇄 도산은 의류 OEM 생산을 많이 하는 한국 내 패션업계에 큰 타격을 안겨 주는 동시에 동반 파산의 길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로드앤테일러와 유명 여성의류브랜드 앤 테일러가 파산보호신청서에서 공개한 50대 무담보채권자 중 한국의류업체가 9개, 피해액은 3700만달러에 달했다.

50대 무담보채권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9개인 반면 인도가 6개, 홍콩이 4개, 중국이 3개, 인도네시아와 대만이 각각 2개, 영국과 아일랜드가 각각 1개 업체로, 해외 업체 28개 중 한국 업체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다. 특히 한국 업체들은 2-3개 업체에 동시 납품하다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패션업계 한 분석가는 “주류사회 유통회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엄청난 위험을 겪고 있기 때문에 거기와 연결되어 있는 가치 사슬에서 일하는 한국 업체들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주류 업체들이 주로 버지니아 동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 신청에 들어감으로써 한국의 업체들도 동일 법원에 채권회수 소송을 했지만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워싱턴 인근서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C모(68)씨는 “지난 수 년간 T-셔츠를 한 업체에 납품해오고 있는데 이번 파산으로 한 푼도 못받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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