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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생 이호성 살해용의자 체포

08/24/2020 | 12:00:00AM
4년 전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이호성씨 살해사건 용의자가 검찰에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지난 21일 버지니아 센터빌을 중심으로 마약 거래를 비롯해 살인과 총기밀매 등을 일삼아 온 아시안 갱조직 ‘레클리스 타이거스(Reccless Tigers)’ 핵심 멤버 7명을 검거했다.

오랜 수사 끝에 전격 체포된 이 조직의 창립자인 토니 민 리(26)와 간부급에 속하는 조셉 덕현 램본(26), 영 유(24), 피터 리(23), 사샤 카알리(26), 앤서니 탄 리(27), 상 탄 현(30) 등 7명을 2건의 살인 및 마약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들 중 램본과 유는 한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피터 리는 지난 2016년 발생한 조지메이슨대 학생 이호성씨 살해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이씨는 헌던의 한 가정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갱단과 시비가 붙어 다투는 과정에서 칼에 찔린채 집으로 돌아와 있다가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북버지니아 지역 학교 등의 마리화나 및 코카인 공급을 장악하고 있는 갱단 조직으로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이호성씨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재판 과정에서 조직을 배신하고 검찰에 불리한 증언을 했던 전 조직원 브랜든 화이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명 래퍼 골드링크 대상 강도 사건의 용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발생한 이 사건에서 갱단들은 골드링크 스튜디오에 침입해 매니저를 폭행하고 고가 장비를 훔쳐 달아났다.

지난 2012년부터 한인이 밀집돼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캘리포니아의 한 불법 농장에서 재배한 대마초를 버지니아로 들여와 판매를 했는데, 마약 거래를 통해 엄청난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조직원 혼자 지난 2년간 마리화나 150만달러 어치를 판매했을 정도”라며 검은 실체에 혀를 내둘렀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알렉산드리아 연방 동부법원에서 대배심원 제도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학교 위주로 마리화나를 판매했다는 소식에 일부 한인 학부모들은 “혹시 내 아이가 마약을 하지 않았나”하며 걱정스런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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