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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침수 물난리에 “으하하하”

07/31/2020 | 12:00:00AM
충남 대전이 십 수년만에 최악의 수해를 당해 ‘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대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황운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7명이 활짝 웃으면서 ‘엄지척’을 하고 있는 사진을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진 속 TV 화면에는 대전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오고 있었는데, 홍수 경보와 주택가 침수 그리고 시민 1명 사망 등의 소식이 긴급 속보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사진에는 황운하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대표, 박주민 최고의원, 이재정.김남국.김승원.김용민 의원 등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카메라를 바라보며 웃고 엄지를 들어보인 장면도 있었다.

이같은 소식이 언론을 통해 워싱턴 한인사회에 알려지면서 일부는 성토하고 나서는 동시에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에 가족과 친지가 있는 C모씨는 “예상치 못한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주택과 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정신을 잃은 가운데 실의에 빠져 있는데 함박 웃음을 지으며 엄치를 치켜세운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실망을 넘어 분노를 일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을 대변하며 피해를 줄이고 복구를 서두르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녀야 할 지역구 의원이 피해 소식을 뉴스로 생생하게 듣고 보면서도 조바심 보다도 여유로운 웃음을 지었다는 자체만으로도 상실감을 들게 만들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서 고등학교를 나온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사는 L모씨는 황 의원이 대전 물난리로 1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TV 화면 앞에서 크게 웃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의 수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또 대전이 고향인 P모씨는 “대전에 쏟아진 폭우로 결국 사망자까지 나왔고 곳곳에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웃음이 나오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메릴랜드의 한 한인은 “시민과 주민의 아픔과 함께 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한 마디로 꼬집었다.

한편 이날은 처럼회의 모임으로 알려졌는데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진은 논란이 야기되자 곧바로 삭제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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