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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신입 유학생 “나 어떡해”

07/28/2020 | 12:00:00AM
올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려다 강한 반발에 꼬리를 내렸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신입 유학생들로 타깃을 좁혔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류사회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조지타운을 비롯한 전국의 각 대학 당국자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지난 3월9일까지 등록이 안된 신입생이 올 가을학기에 전면 온라인 수강을 계획한다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인 신입 유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ICE가 보낸 고지의 요점은 원격 강의만 듣는다면 새로 입학하는 유학생들은 국내 입국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다만 현재 국내에 있거나, 외국에 있지만 비자를 소지하고 곧 재입국하는 유학생들은 100% 온라인 수강을 하더라도 비자가 유지된다고 ICE는 설명했다.

이번 지침에 대해 인권단체와 주정부 그리고 한인사회에서도 강력한 이의 제기와 함께 반발도 잇따랐다.

워싱턴을 포함한 전역의 1800개 대학으로 구성된 전미교육위원회(ACE) 측은 “이미 이런 일을 우려해 대비하고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전미시민자유연합(ACLU)는 “트럼프 행정부가 청년 이민자를 타깃으로 삼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악용하고 있다”며 “수십만 유학생의 삶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저지주 교육부도 “믿을 수 없고 외국인 혐오적이며 불법적”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모씨는 “한미 양국은 인적으로나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많고 한국인 유학생도 매우 많아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온라인 수강 신입 유학생 입국을 금지하는 건 비현실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올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강을 신청했다는 김모씨는 “이미 거처할 방도 알아보고 자동차 구입도 계획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난처하게 바뀌었다”며 한 숨을 쉬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비이민 학생비자인 F-1과 M-1비자 소유자들은 소속 학교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경우 체류 불가를 천명했다가 대학들의 반대로 일주일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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