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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명 렌트비 못내 ‘쫓겨날 위기’

07/10/2020 | 12:00:00AM
코로나19 사태 경제 대혼란이 본격 시작됐다.

경제 혼란과 관련된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는 주거 문제로 오는 9월까지 최대 2300만 명의 테넌트들이 렌트를 내지 못해 강제퇴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다.

경제분야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스펜 연구소의 자료를 토대로 “아파트와 하우스를 망라해 렌트로 거주하는 1억 1000만 명 가운데 약 20%가량이 매월 내야 하는 렌트를 지불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9월 말까지 적게는 1900만 명에서 많게는 2300만명의 테넌트들이 강제퇴거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제퇴거 원인과 관련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연방정부를 비롯해 주정부와 로컬 정부들이 실시하고 있는 강제퇴거 유예 조치가 대부분 이달로 만료되고, 연방정부 지원 실업수당 600달러도 오는 25일로 끝남에 따라 테넌트들의 경제난은 한층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미저소득층주택연맹(NLIHA)은 “전국적으로 이미 강제퇴거는 진행 중”이라며 “다만 쓰나미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부 당국의 특별대책을 촉구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난 여파로 부득이하게 벌어질 렌트 미납은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여지나 여기에는 한인들도 상당수 포함될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도시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흑인 테넌트의 41%와 히스패닉 테넌트 44%가 8월 렌트를 낼 자신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 쓰나미는 주류사회 못지않게 한인사회도 휩쓸고 있어 경제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한 실정이다. 페어팩스 거주 김모(52)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직돼 지금까지는 실업수당을 받아 생활해 왔는데 이번 달로 그마저도 끝이나 렌트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애난데일 인근에 사는 또 다른 한인은 “벌써 두 달 렌트를 내지 못해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라며 “아마 다음 달쯤은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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