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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를 사는 길(3)

06/26/2020 | 07:19:06AM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 계속될 때 사람들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속에도 길은 있다. 특히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다른 길이 있다. 히브리어의 “거룩하다”라는 단어에는 “다르다”, “구별되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이 성도들을 위해 준비하신 길은 세상에서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 같으나 다른 길인 동시에 거룩한 길이 되는 것이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나 청교도 가정에서 자란 여인을 아내로 만나면서 은혜를 체험하고 훗날 침례교의 목사가 된 존 번연은 성공회만을 국교로 정한 영국 정부의 허가 없이 집회를 가졌다는 이유로 12년간 감옥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러나 번연은 오히려 그 곳에서 성도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는다는 “천로역정”이라는 작품을 쓰게 된다. 천로역정은 성도가 장래 망할 성이라는 뜻인 장망성에서 영원한 성인 천성을 향해 가는 길에 수많은 절망과 실패와 유혹을 당하지만 하나님이 그의 길을 어떻게 인도하시며 승리자의 길을 걷게 하시는 지를 그린 내용이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그 길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언약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반드시 성취하실 언약을 기록한 책이다. 그 언약의 핵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는 것이다(눅24:44-45). 그 분이 영원한 제사장으로 오셔서 인생을 모든 죄와 저주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시켜주시고(롬8:1-2), 그 안에 있는 우리가 하늘의 복을 누릴 자녀가 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엡1:3-5). 영원한 왕으로 오셔서 이 땅의 모든 문제의 배후 속에 역사하는 사단의 머리를 박살내시고(창3:15), 반드시 그리스도가 다스리시는 성도 앞에 무릎을 꿇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고전15:25, 롬16:20). 성도는 어떤 경우도 그리스도의 권세로 승리할 수 있다는 언약이다. 그 분이 영원한 선지자가 되셔서 우리에게 하나님 만나는 길이 되시고(요14;6), 영원히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실 것을 약속하셨다(요14:16-18). 이 언약을 믿고, 감사하고, 누리는 사는 길을 <언약의 여정>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이 언약의 여정을 가는 사람들을 세워 세상을 치유하고 살리는 증인으로 쓰실 것을 약속하셨다(행1:8). 이들을 전도자라고 한다. 조롱을 받으며 방주를 지은 노아도 전도자였고, 형들에게 노예로 팔려간 요셉도 전도자였다. 그래서 자기 앞에 무릎을 꿇은 형들에게 “형들이 나를 판 것이 아니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것이라”고 고백했다(창45:5-8). 노예의 길, 환난의 길을 걸어간 것 같으나 사실은 <전도자의 여정>을 간 것이다. 그리고 성도는 마침내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다.

그들이 누릴 영광과 면류관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딤후4:8). 그 길을 가는 것을 <영원한 여정>, <순례자의 여정>이라고 한다. 이 길을 미리 알고 가는 자는 두려울 것이 없다. 낙심하거나 절망할 이유도 없다. 성도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와싱톤 한마음교회 이동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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