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북한 퍼주면 ‘한미동맹’ 끝난다

06/26/2020 | 12:00:00AM
최근 북한 김정은 정권이 개성공단 내에 있는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남북 간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은 이달 초부터 ‘서울 불바다’, ‘대남적대’ 등을 운운하며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더니 급기야는 지난 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를 시작으로 휴전선 인근에 군부대를 재배치와 대남방송 확성기를 설치하며 남한을 위협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그런 와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행동을 보류하라는 말 한마디에 거세게 몰아치던 회오리바람이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문재인 정부가 평화를 내세워 지원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모로 위험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대북 지원에 나설 경우 미국을 비롯한 우방 동맹국과의 분열이 야기될 수 있다는 외교전문가의 분석이 나와 우려된다.

국제정치학자로 유명한 월터 러셀 미드 바드대학 교수는 지난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북한의 관심사는 오직 남한의 대화파인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지원과 양보를 얻어내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막판에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함으로써 문 대통령이 지원 제의와 함께 남북관계 회복의 기회를 잡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드 교수는 북한은 변함없이 한국과 미국, 일본 간의 균열을 원한다고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북한의 작전에 말려들어 지원을 선택한다면 북한은 ‘한.미.일 갈등’과 ‘돈’이라는 일석이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그는 한국 민주당은 남북 해빙에 굶주려있지만, 북한의 긴장완화나 통일에는 관심 조차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드 교수의 발언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적인 대북지원을 시사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문 특보는 “미국이 반대한다고 우리가 지원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문 특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마찰을 빚더라도, 대북제재에 포함되지 않은 인도적 지원은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또 주한미군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 요구에 대해 불만을 강하게 표현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이상설이 점점 불거지자 워싱턴 한인사회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라면서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워싱턴-버지니아 한인통합노인연합회 우태창 회장은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과연 한국이 오늘날처럼 발전할 수가 있는 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한미동맹은 단순한 차원을 넘어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사는 사업가 하워드 안 씨는 “이제는 북한에 속아 더 이상 막무가내로 퍼주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만약 그럴 돈이 있으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김성한 기자

관련 기사보기
더 이상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
안창호 장녀 안수산은 ‘미국의 영웅’
아마존 북한 배송, 13만불 벌금 납부
치매협회, 무료 치매진단 실시
2300만명 렌트비 못내 ‘쫓겨날 위기’
한미동맹 ‘흔들’… 철수설 ‘모락’
월마트 ‘멤버십’ 서비스 도입
VA보건국, 코로나 사칭 ‘사기 주의’
정부, 자살 예방 ‘리치 캠페인’ 실시
코로나 혼란 ‘전화사기’ 극성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