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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발암파우더' 피해자에 배상한다

06/25/2020 | 12:00:00AM
미 화장용품 및 의료기기 업체 존슨앤드존슨(J&J)이 판매하는 베이비파우더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사용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21억 2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을 비롯해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류 언론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암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들은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존슨앤드존슨의 파우더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고 해당 제품을 장시간 사용한 뒤 난소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 내부 문건에 의해 발각된 석면 함유 사실과 문제의 해당 제품을 '황금알'이라고 일컬으며 허위 광고를 한 점을 근거로 제시해 피해 배상금 5억 달러 및 징벌적 손해배상 16억 2000만 달러를 원고에게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미주리주 항소법원은 지난 23일 존슨앤드존슨은 원고에게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증거들은 종합해서 보았을 때 기업은 문제의 제품에서 검출된 석면이 발암물질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무시하고 소비자를 기만한 채 판매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원고 변호인 측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 6명은 재판 전에 사망했으며 배심원 평결 뒤 피해자 5명 또한 잇따라 사망했다"며 소비자에게 "존슨앤드존슨의 문제의 제품을 모두 폐기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에게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부과함으로써 경각심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베이비파우더 수요가 급감하자 북미에서 판매를 중단했으나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등의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다.

김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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