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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렌트 미납’ 대혼란 벌어진다

06/19/2020 | 12:00:00AM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업자가 급증한 워싱턴 지역에서 ‘렌트 미납’ 대란 조짐이 일고 있다.

렌트로 아파트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임차인 상당수가 이달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아파트 전문사이트인 ‘아파트먼트 리스트’가 워싱턴을 비롯해 전역의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3%가 이달 렌트를 내지 못했다. 7월에는 미납자가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돼 ‘렌트 미납’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제매체 CNBC는 “대다수 지방정부들이 실시한 3개월 강제퇴거 금지규정이 이달말로 완료되고 연방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특별 실업수당 600달러로 7월로 끝이 나기 때문에 8월에는 대규모 강제퇴거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올해안에 집이 없는 홈리스 비율이 2019년 1월에 비해 40-4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평소 같았으면 임차인들이 예정대로 렌트를 꼬박꼬박 납부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수백만 실직자가 발생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월 렌트 1600달러를 내고 사는 30대 한인 청년은 본보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실직으로 당장 먹을 음식을 살 여력도 안 된다. 도저히 아파트 렌트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김모 씨는 “하우스 전체를 렌트로 살고 있는데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부담이 적은 아파트로 옮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살아갈 일이 걱정이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퇴거 유예 기간이 끝나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주택이나 아파트 강제 퇴거 줄소송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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