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너희 나라로 가라”…한인 무차별 폭행당해

06/18/2020 | 12:00:00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소 종사자들이 고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갈등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인 운영 매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온 한 남성이 규정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직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역 방송 NBC13, CBS6, 그리고 아시안 언론매체 ‘넥스트 샤크’ 등에 따르면, 뉴욕주 올버니에 있는 한인업소 ‘헤어 앤 위그 뷰티’에서 20대 업소 직원 김영래 씨가 흑인 고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업소에 입장한 흑인 고객에게 김씨가 “정부의 규정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이 고객은 대뜸 “너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며 “너희 같은 사람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이에 김씨가 다시 한번 주정부 규정이다라고 말하자 이 고객은 얼굴에 침을 뱉으며 주먹과 발로 폭행을 가하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친 뒤 어디론가 도망쳤다.

순식간에 벌어진 폭행으로 김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올리버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살기를 원해 열심히 일을 했다는 김씨는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 갈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NBC13에 의하면 이 업소는 최근 벌어진 흑인사망 항의시위로 인해 약탈을 당하기도 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개업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또 사건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수사 중인 올리버 경찰은 폭행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으며 증오범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근래들어 워싱턴을 비롯해 미주 전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받은 고객이 업소 직원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김성한 기자

관련 기사보기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권한 논란'
“버티기 힘들어요” … 자다가 ‘벌떡’
코로나 약품 국내산 의무화
세계 여행금지 경보 해제
버지니아 남부 지역 규모 5.1 지진 발생
자살은 답이 아니다
월마트 주차장 극장, 버지니아 3곳
PG한인회, 경찰에 마스크 전달
‘손세정제’ 마신 4명 사망
70대 한인 할머니 폭행 ‘시끌시끌’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