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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의 뻔뻔함

05/15/2020 | 08:11:56AM
요즘 ‘뱁새’ 가 불쌍하다. 전 세계에 분포돼 서식하지만 그리 예쁘지도 않고 특히 해가 되지도 않기 때문에 평소엔 관심 밖인 존재다. 정식 한국 이름은 ‘오목눈이’ 이며 영어 이름은 “long-tailed tit’ 라 불린다. 옛말에 종종거리는 짧은 다리를 비하한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는 말도 있지만 왜 엇비슷한 참새는 유사한 비유를 받지 않는 걸까. 아마 뻐꾸기 때문일 것이다.

뻐꾸기와 사촌 격인 두견새 등의 탁란조는 9,000종 정도의 전체 조류 중에 100종 정도로, 약 1%정도밖에 안되며 다른 새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 키우게 한다.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최고의 얌체 행위 중 하나이며 당하는 새에겐 엄청난 손해다. 자기 새끼들을 다 죽게 만들어 그 해의 대를 끊어 먹은 원수인 탁란조의 유조를 다 자랄 때까지 기르기 때문이다. 반면 탁란하는 새는 성공하면 어마어마하게 꿀 빠는 행위다. 자긴 그냥 알만 낳고 육아는 탁란 당한 어미 새 격인 바보 같은 뱁새가 다 해주기 때문이다.

지난주 내내 위안부 중 미국 의회에 초청돼 일제 만행을 피력했던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에 전 국민이 들끓고 있다. 영화 “I can speak” 의 주인공이기도 한 이 노인은 지난 30년간 이번 국회의원이 된 윤미향의 회계 부정, 기부금 남용을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윤미향의 가족력을 보면 남편은 간첩죄로 4년 형을 받았고 딸은 미국 UCLA에 유학 중이란다. 내놓고 ‘반미’ 하면서 새끼는 미국에 보내는 몰상식하고 야비한 행위는 뻐꾸기의 행위와 같다. 하긴 위선과 뻔뻔함의 극치인 조국도 아들을 George Washington 대학에 보냈고 임종석과 더불어 수십의 동 파들도 자녀를 미국에 보냈다. 소위 한국의 진보 좌파들은 무슨 ‘등 처먹기’ 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북미의 딱새는 유일하게 탁란을 받지 않는다 라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도 말이다...

한편 윤미향이 소속됐던 정의연의 현 이사장은 회계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는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자금 횡령이나 불법 운용은 절대 없다” 라고 반박하면서도 세부 내역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잘못한 게 없으면 왜 공개를 못하나? “도둑이 제발 저리다” 는 말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이 할머니는 또한 윤미향이 “교도소 있는 남편 탄원서 써달라” 하며 여럿 노인들 대동하고 면회도 갔었단다. 간첩질하다 잡힌 자와 그와 사상을 공유하는 마누라 동무, 거기에 선한 마음의 노인들이 프롤레타리아 위선에 ‘악용’ 당했다, 라고 밖엔 안 보인다.

UCLA의 공납금이 얼마인가. 1년에 1억을 홋가하니 미국에서도 서민들에겐 상당히 부담되는 액수이다. 때문에 한 단계 밑인주립대학들에 임의로 가는 학생들도 많다. 특히 외국 학생은 훨씬 더 비싸고 장학 보조도 없는데 그 엄청난 금액은 과연 어떻게조달 했을까. 처음에는 전액 장학금 받았다고 둘러 댔다가 들통나니 이젠 남편의 보상금으로 충당했단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라는 말과 다시금 옛 경찰관의 ‘촉’ 은 횡령, 즉 Theft, 도적질을 가리킨다.

불쌍한 위안부 노인들 뒤에서의 파렴치한 행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에도 이들은 낯짝에 강력 철갑을 두른 듯 하다. 할머니들을 ‘치매’ 로 몰고 가는 언행도 서슴지 않는 지금 시점이, 꼭 국민의 저항에 마지못해 법무장관 자리에서 사퇴한 범죄 덩어리 및 현 피고인, 조국의 전철과 같다. ‘미향’ 의 한자 표기는 모르지만 만약 아름다울 ‘미’ 와 향기로울 ‘향’ 자 라면 작명한 자의 엄청난 ‘희망사항’ 이었고 한마디로 그저 더럽고 악취가 진동한다.

GLIN TV 논설위원/전 LAPD 수석 공보관 제이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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