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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절반, 해고 위기 놓였다

04/06/2020 | 12:00:00AM
미국인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때문에 해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금융이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준)의 발표를 인용,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와 광범위한 일자리 축소로 인해 소매, 식품 서비스 및 세일즈와 같은 분야에서 66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 노동통계국(BLS)의 2018년 보고서에서 808개의 일자리를 조사했으며, 분석 결과 미국인 거의 절반이 바이러스로 해고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었다.

식품 준비, 서빙, 판매, 설치, 유지 보수 및 수리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약 46%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식당과 공장 등이 문을 닫자 해고 위험에 놓였다.

해고 가능성이 낮은 직업으로는 경찰관, 소방관, 의사 등이 있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같이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 역시 해고될 가능성이 적다.

일자리의 약 3%를 차지하는 교사도 일자리를 잃을 확률이 매우 낮다.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수석 경제학자 하이디 쉬어홀즈는 해고 위험이 낮은 직업으로 “유급 휴가, 보험, 재택근무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일 수록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는다”며 “최저 임금을 받는 사람, 연소득이 3만 6600달러 정도인 사람은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쉬어홀즈는 특히 저소득층에게 미치는 영향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악화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보험과 유급휴가를 제공하지 않는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행운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3월 셋째 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30만 명으로 1982년에 기록된 사상 최고치의 무려 4배를 기록했다.

다트머스 대학의 대니 블랜치플라워 교수는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의 속도가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20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초기 2주간 발생한 실업자수는 금융위기 2년 동안 발생한 실업자 수와 맞먹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지난 31일 “실업률이 기존 3.5%에서 10% 후반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엔 신규 취업자가 18만 3000명에 달했지만 3월엔 2만 7000개의 일자리가 줄어 2017년 9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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